[390차 평신도세미나]도대체 세미나에 무슨 짓을 한거얌!
주일 예배후 돌아와서 하루종일 울고 싶은 기분이었습니다.
2박 3일인데, 딱 두밤 잤을 뿐인데 섬겨주신 목녀님과 목자님이 보고 싶고 이경준목사님의 따뜻한 말씀이 개인용 비구름처럼 머리 위를 따라다니며 나에게 봄비를 내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점심, 저녁, 아침 ,점심 메뉴가 눈에 선하고 예뻐서 먹기도 아까운 간식들과(포도 끝을 일일이 자르신건 정말 너무했어요 . 감동T.T)항상 깨끗하게 씻어서 말려주신 개인용 컵들이 떠오릅니다. 거하게 차려서 과시하려는 것도 아니고 수고하고 애쓴 것을 드러내어 대접받는 이의 마음이 불편하게 하지도 않으면서 고요하게 솟는 샘물처럼 내내 상쾌하고 기분 좋은 섬김이었습니다. 간증을 들으며 목자 목녀로서의 삶의 무게가 실제로 다가와서 겁이 나고 도망치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간증하신 목자 목녀님의 살아있는 눈빛과 목사님의 따뜻한 말씀으로 위로와 격려를 받고 오히려 성령의 역사하심을 경험하였습니다.
크게 소리질러 묻고 싶었습니다.
"도대체 세미나에 무슨 짓을 한 것입니까?"
사실 이미 답을 알고 있습니다. 한 목녀님이 간증하신 '성령양념'이 넘치게 뿌려진 세미나 였다는 것을...
사람이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서 한 일이기에 가능한 섬김과 일정들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민박으로 섬겨주시고 목장 모임을 오픈하여 주신 싯딤나무 목장 이일호 목자님과 김신애 목녀님!
두 분이 아니었다면 이번 세미나는 저에게 앙꼬 없는 찐빵이었을 거예요. 목자 목녀 선배로서 가르치려고 하지 않으시고 들어주시고 공감해 주시고 격려해주시는 그 모습을 보며 내려놓지 못한 자아와 인정 욕구로 늘 바람 잘 날 없는 저를 돌아보고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목녀가 되어야 하는지 제게 보여 주셨습니다. 뛰쳐나가 싯딤나무 목장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을 '흘러가야하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생각하며 달래고 있습니다. 넘치게 부어주신 사랑과 섬김을 잘 흘려보내서 이 나라를 확장시키겠습니다. 차마 글로 표현 못할 수 많은 섬김과 감동을 오래오래 간직하며 목자님과 목녀님, 슬이와 봄이, 싯딤나무 목장과 VIP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