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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계속 기도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유영선 1 1000
유영선입니다. 엄마와 저희 가족을 위해 관심가지고 기도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전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다른 님들의 기도는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되는지요!

한치 앞을 볼수없는게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듣긴했는데 바로 그런일이 제 일이 되고 보니 사람이 얼마나 제한적인 존재인가를 실감합니다. 친정 부모님은 전주에 두 분이 함께사시고 2남 3녀인 저희 형제들은 모두 서울에서 살고 있습니다.
12월 크리스마스 몇일 전 친정엄마가 갑자기 배가 아파 병원에 갔다가 대장암 4기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원래 엄마는 약한체질이었지만 요근래 몇년은 예전보다 훨씬 건강해져 활기있게 지내셨었고 대장에는 문제가 있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참으로 뜻밖이었습니다. 전주예수병원에서 구급차를 타고 서울 아산병원에 응급실로 오셔서 다시 검사를 했는데 같은 결과가 나왔고 배에 통증이 아주심한데다가 상태가 좋지않아서 응급실에 들어간 다음날 오전에 수술을 하게 되었었습니다. 장은 암이라도 병변 부위를 제거하면 다른 암보다는 잘 낫는 편이라고 해서 그래도 혹시나하며 수술 결과를 지켜보고 있었지만 막상 수술도중 이미 암이 장 뿐만 아니라 복막에 전이가 되어 수술을 할 수 없고 그리 오래 계실 수 없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 일이 아닌 것처럼 실감이 나지 않았고 하나님이 도대체 어떤 뜻을 가지고 이런 상황을 허락 하신걸까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친정 아빠는 올해 65세, 엄마는 61세로 연세가 많으신 편이 아닙니다. 엄마는 삼년 전에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교회에 출석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아빠와 남동생 둘이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아서 저희의 기도제목이었었습니다. 2주동안 엄마가 병원에 계시는 동안 아빠와 남동생 병수가 이경준 목사님과 강환구 집사님을 통해 영접기도를 하고 에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아빠는 예수님에 대해 관심이 없으셨고 교회에 나가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셨거든요. 아픈 중에도 엄마는 아빠와 남동생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신 하나님으로 인해 참으로 감사하셨답니다.

엄마가 병원에서 퇴원하시고 저희 집에 함께 계시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쯤 지난 후 약간 기력을 회복하셨을 때 엄마에게 병에 대해 제가 말씀 드렸습니다.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은 정하신일이라 하셨는데 엄마가 언제 돌아가시게 된다 하더라도 죽은 이후에 구원 받으시고 주님과 더불어 고통도 슬픔도 없는 곳에 계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위로가 되던지요. 그 때까지 전혀 암이라고는 생각 못하셨던 엄마는 담담히 받아들이셨습니다. 엄마 역시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계셨고 사람이 일찍 죽는냐 좀 더 늦게 죽느냐 뿐인데 젖먹이 아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뭐 어떠냐시며.

지금 엄마는 항암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2주마다 병원에 가셔서 이틀 동안 반일씩 입원해서 6시간 정맥주사를 맞고 오십니다. 항암제 부작용으로 음식 냄새를 잘 못 맞고 잘 드시지 못하고 토하기도 하지만 심할 때 빼고는 잘 드시고 산책도 적당히 하려고 노력하십니다. 엄마 마음은 평안 하시고 늘 성경 읽으시고 기도하며 지내십니다. 매주 마다 하는 다운 중보기도 모임과 기도에 관한 성경 공부 또한 엄마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다만 불면증이 있어서 서너시간 이상 주무시지 못해서 다소 힘들어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엄마에게 평안 주심을 참으로 감사하고 여러님들의 기도와 도움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이 엄마와 저희 가족을 통하여서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 내시고 영광 받으시기를...

기도제목
1. 엄마와 가족들이 주님과 친밀히 교제하며 평안을 누리며 주님을 닮아가도록
2. 하나님이 엄마를 불쌍히 여기시고 대장암을 깨끗이 낫게 하여주시기를
3. 아빠와 남동생 병수,병규 안에 뿌려진 복음이 자라고 뿌리내리기를
4. 결혼한 동생 인영이가 시어른과 남편을 지혜롭게 섬기고 교회에 출석할 수 있도록(믿지 않는 남편과 시부모님이 교회 출석을 완강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가정이 예수믿는 가정이 되도록



  



1 Comments
홍희정 2005.02.08 04:49  
  항암치료기간이 무척 힘들텐데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평안가운데 잘 견디시면 좋겠네요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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