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홈 > 나눔터 > 다운 사랑방
다운 사랑방

'그 열조에게로 돌아가신 아버지...\"

김경민 1 1312
아버지의 꽃상여를 뒤따라가면서 20년 전 할머니의 상여길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초등학생이던 그 때도 역시 그 길을 따라서 마을의 신작로와 들길을 갔었지요
그렇게 1시간을 걸어서,, 아버지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큰아버지 옆에 뭍히셨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저도 그 길을 따라서 언젠가는 왔던 곳으로 돌아갈 것이 생각났습니다.
창25장에 아브라함이 그 열조에게로 돌아간 것 처럼 저도 아버지처럼
그 길을 따라서 인생을 마칠 때 \'열조에게로\'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임종을 지켜보지 못한체 돌아가신 것이 아쉬움이 남지만
\"나는 날아야~~ 훨훨 날고 있어야~~\" 라고 말씀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는
안도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2002년 2월 22일 고혈압으로 쓰러지신 후에 2년 6개월의 긴 투병생활의 고통을
마치고 돌아가셨습니다.
저희 5남매 모두에게 믿음의 유산을 남겨 주셨고
당신 역시 신앙속에서 돌아가셨으므로
저희 가족 모두는 천국에서 다시만날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

서울에서 5시간이 족히 넘는 거리를 새벽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찾아와 주신
목사님, 집사님, ... 너무 감사드립니다. 엄청난 슬픔이지만 찾아와 위로 해 주신 덕에
어려운 시기를 넘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실감이 나지않고 문득문득 생각이 나지만
찾아오시고 또 멀리서 위로해 주신 여러 말씀은 지금도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1 Comments
샤랄라은숙 2004.11.02 02:35  
  경민 형제님 가정에 하나님의 큰 위로와 사랑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힘 내세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