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없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히메이 목사)

아래의 글은 일본 총동원의 히메이 목사님이 위원인 강성광 집사에게 보낸
\"전도메모\"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제목: 목사가 없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
글   : 히메이 목사
번역: 김유영 집사

  지난 번, 이와테현을 순회하며 전도를 했다. 그 때 모리오카 호텔에 숙박했었다. 오전 중집회 예정이 없어서 산책을 나갔다. 옛 성에 있는 공원과 박물관을 보며 다녔다. 얼핏 옆을 보니 교회 건물이 있었다. 들여다보기로 했다. 현관문을 밀어보니 열렸다. 누군가를 불렀지만 대답이 없었다. 그래서 안에 들어가 기도하려고 했다. 그 때 부인 한 사람이 뒤에서 말을 걸어 왔다. (본인이)목사인 것을 밝히자, 송구스러워하며 시원한 물을 내왔다. 잠시 그 분과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오래된 건물로 유서 있는 역사를 거듭해 오고 있는 것은 분명했었다. 하지만, 목사님이 없다고 했다. “누군가 소개해 주시지 않겠습니까”라며 부탁했다. 그 고장에서 사역하시는 목사님에게 물어보니, 지역에서 가장 헌금액이 높은 교회라고 했다.  
  그러는 사이에 부인들 몇 명이 모여들었다. 바자를 하기 때문에 딸기잼을 만든다는 것이다. 처음 하는 일인 것 같았다. 교인들 노력으로 교회를 유지해 가려하고 있는 것일까?

  일본전체를 보면 작년 만해도 백 개나 되는 교회가 폐쇄되었다. 목사가 없는 교회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어딘가의 기성 교단에 속하지 않는 독립교회가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 한 사람의 헌신자가 신학교를 거쳐, 단독으로 개척전도를 시작하고, 교회가 만들어져 간다. 그러나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폐쇄되어 가는 예도 있는 것 같다.  경제적인 이유도 클 것이다. 지난 번 참가한 모임에서는 자력, 자립 교회를 목표로 하는 것이 화제가 되었다. 목사 혹은 목사 부인이 뭔가 일을 해서 가계를 유지하면서 교회활동을 해 간다.

  새로 생기는 교회도 있는가하면 폐쇄되어 가는 교회도 있다. 목사의 고령화로 목회자가 없는 교회가 앞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다. 목사의 정년제를 도입하고 있는 교단도 그 정년을 65세에서 70세로. 어느 교단의 교회는 75세로 끌어 올리고 있다. 물론 정년제가 없는 교단이나 교회도 있다. 여러모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소망하면서 그리스도의 몸 되신 교회를 견고하게 지키며, 늘려가고 싶은 마음이다.

  다음 세대를 짊어질 사람들이 주를 위해, 그리고 복음 선교를 위해 헌신하여 신학교에서 훈련을 받고, 하나님의 일터로 파송되어 갈 것을 기도하자. 현재 하고 있는 일을 퇴직하고, 신학교에 진학하는 분이 늘어나고 있다고 듣는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아직 체력도 기력도, 그리고 나아가 성령의 은혜도 사명감도 충만한 분들이 목회자가 없어질 것 같은 교회를 뒷받침해 주었으면 한다.

  주님은 “추수할 것은 많지만, 일손이 적다”고 말씀하셨다. 지금 이 기사를 읽으면서 마음에 감동이 있으신 분은 꼭 목사에게 상담해 주었으면 한다.